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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현황[연재기획] 대한민국 영상보안 산업을 빛낸 사람들 ② - 정원석

관리자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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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재기획] 대한민국 영상보안 산업을 빛낸 사람들 ② - 정원석-CCTV뉴스


[연재기획] 대한민국 영상보안 산업을 빛낸 사람들 ② - 정원석
  •  이형용 기자
  •   승인 2021.04.08 13:53
  •  



“대한민국 No.1 아닌, 세계 No.1 제품 개발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정원석 한화테크윈 개발센터 센터장


 한화테크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안 기업으로 1990년 보안 카메라 출시를 시작으로 30년간 묵묵히 CCTV 외길을 걸어 세계 100여 개국에 600여 거래선을 확보하고, 2019년 기준 58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화테크윈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에는 CCTV 카메라에서 녹화기, 주변기기까지 CCTV 분야의 모든 제품군을 개발한 개발센터가 있었다. 이에 SecuN 연재기획 ‘대한민국 영상보안 산업을 빛낸 사람들’ 두 번째 주인공으로 한화테크윈 개발센터 센터장 정원석 상무를 선정했다.

                                                                                 정원석 한화테크원 개발센터장

한화테크윈 개발센터 정원석 센터장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이력을 가진 개발자다. 보통의 개발자들이 한 분야에 특화된 경력을 이어 나가는 것과 달리 정원석 센터장은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카메라에서 저장장치, 개발 업무를 넘어 품질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올 라운더(All-rounder) 개발자’다.

1997년 PC 화상회의 시스템을 개발하던 그는 비슷한 영상 전송 관련 기술이 적용되는 CCTV용 모니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게 되면서 영상보안 사업에 종사하게 됐다. 당시 기술 트렌드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디지털 컨버젼스’가 주를 이뤘다. 이 같은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CCTV 장비에 네트워크를 결합시킨 새로운 형태의 제품 개발이 필요했고, 그 최전선에 정원석 센터장이 있었다.


Q. 정원석 센터장이 근무하는 한화테크윈은 어떤 회사인가?

한화테크윈은 1990년 보안 카메라 출시를 시작으로 30년간 영상 보안 사업을 영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설계, 제조 및 영상 처리 기술을 축적해 온 글로벌 영상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CCTV라 불리는 보안 카메라는 물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저장하는 저장장치, 영상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제 소프트웨어 등 영상보안과 관련된 모든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End-to-End’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어떤 지역, 환경에서도 고객들이 당면한 고민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서의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자체 개발 SoC>
한화테크윈은 CCTV의 핵심 부품인 SoC(System on Chip)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SoC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시스템들을 하나의 칩에 담은 반도체를 말한다. 영상보안 업계에서는 네트워크 카메라가 널리 쓰이기 시작하면서 SoC 사용이 보편화 됐다. SoC는 연산 처리, 통신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여러 회로들을 융합해 제작되므로 고도의 설계 기술과 철저한 검증이 뒷받침되어야 개발이 가능하다.
한화테크윈은 업계를 선도하고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 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SoC를 직접 개발해야 한다고 판단해 아날로그 시스템 시절부터 자체 칩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선보인 최신 SoC Wisenet7은 ▲최대 4K 해상도 지원 ▲새로운 방식의 extreme WDR(역광 보정) ▲더욱 강력해진 노이즈 저감 기술 ▲렌즈 왜곡 보정을 통한 왜곡 없는 영상 구현(LDC) ▲차별화된 사이버 보안 기능 ▲사용 편의성 강화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인공지능(AI) 솔루션>
한화테크윈은 국내 1위 영상보안 업체로서 인공지능 기술에 있어서도 기술력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보안 카메라는 모든 영상 정보를 저장 서버로 전송하기 때문에 서버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이 경우 데이터 분석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서버에 걸리는 부담도 가중된다.
한화테크윈의 ‘에지 AI’ 기술은 인공지능 카메라가 저장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기 전 단계에서 영상을 자체적으로 분석, 유의미한 데이터를 선별해 서버로 전송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서버에 걸리는 부하도 덜어준다. 여기에 AI NVR이 더해지면 NVR에 저장된 많은 양의 영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필요한 자료는 AI 검색을 통해 빠르게 찾을 수 있어 모니터링 환경에서 관리자의 운영 효율이 대폭 상승하게 된다.
또한, 한화테크윈의 AI 솔루션은 얼굴, 차량,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각 객체의 특징을 ‘속성값(attribute)’으로 치환한다. 예를 들어 사람을 감지하면 입고 있는 옷의 색상, 성별, 연령, 안경 착용 및 가방 소지 여부 등 수많은 정보들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낼 수 있다.

<광학/렌즈>
한화테크윈은 30년 이상 축적된 광학 설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영상보안 제품의 화질 및 감시 범위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전달하기 위해 각 환경에 맞는 다양한 렌즈 모듈을 자체적으로 설계,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적외선(IR)과 가시광의 초점을 일치시켜 야간에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IR 보정 렌즈’, 다수의 렌즈가 정교하게 움직이며 작동해야 하는 ‘고배율/고화소 렌즈’ 등을 자체적으로 설계해 사용하고 있다.


<영상 처리 기술 및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
한화테크윈의 보안 카메라는 고화질의 선명한 영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취득, 분석해 이를 고객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영상 처리 기술 및 지능형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빛의 양에 관계없이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역광 보정(WDR) 기능’, 바람이나 외부 충격 등에도 흔들림 없는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자체 ‘흔들림 보정 기능’, 영상의 각 영역을 모니터링 중요도에 따라 구분해 압축률을 차별화함으로써 영상 전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인 ‘와이즈스트림(WiseStream)’ 등 다양한 자체 영상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영상 내 객체의 움직임을 감지하거나, 특정 객체의 움직임을 추적해 카메라가 자동으로 회전하며 촬영하는 것은 물론, 영상의 소리를 감지하고 분석해 상황에 따른 경보를 주는 등 다양한 영상 분석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Q. 26년간 CCTV 개발자로 살아온 감상은 어떤가?

1996년 주임연구원으로 입사해 ‘ISDN 화상회의 시스템’과 ‘4분할기가 내장된 CCTV 전용 모니터’를 개발한 후 지금까지 26년간 CCTV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26년간 CCTV 업계에 종사하며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디지털 시대에서 AI 인공지능 시대로 변화하는 대변환의 변곡점을 2번 경험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26년이라는 시간동안 2번의 큰 변화를 직접 온몸으로 체험하며 그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대 변화를 선도해야 하는 개발자의 숙명은 깊은 사고의 시간들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개발센터가 개발한 수백 개의 제품을 다 합한 개발보다도, 다가올 더 큰 변화에 대응하는 신제품 개발에 전념해야 하는 시기에 살고 있다.



Q. 그동안 개발한 제품들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1999년에는 국내 CCTV 업계 최초의 네트워크 장비라고 할 수 있는 영상 엔코더 박스를 개발했다. 아날로그 장비가 대부분이던 당시에는 영상을 네트워크로 전송한다는 발상 자체가 획기적이었다. 기존 CCTV 장비에는 별도의 운영체제(OS)가 필요치 않았지만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OS가 필요했으므로, OS가 탑재된 제품을 개발했다.

2000년에는 아날로그 CCTV 영상을 휴대전화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모바일 영상 전송 기술도 개발했다. 이 또한 국내 최초의 기술이었다.

2003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영상 저장장치인 CCTV용 DVR을 개발했다. 이전의 영상 저장장치는 비디오테이프를 기반으로 한 ‘타임랩스 VCR’이나 PC에 영상을 받아 저장하는 ‘PC DVR’이 주를 이뤘다. 당시 CCTV용 DVR을 개발하면서 중점을 뒀던 것은 영상을 안정적으로 저장함을 물론, 사용자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2006년에는 DVR의 대중화를 위해 4채널 DVR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유럽 쪽에서 반응이 뜨거웠는데, 이 제품으로 인해 당시 현지의 유력 경쟁 업체가 사업을 접을 정도였다. 당시에 해외 사업을 총괄한 분이 안순홍 대표님이었는데, 이 제품으로 많은 경쟁사들을 이길 수 있었다고 회자하실 때는 개발자로서 의무를 다 한 것 같아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2000년대 후반에는 시장의 중심축이 기존 아날로그 제품에서 네트워크 제품들로 옮겨감에 따라 우리도 네트워크 제품 개발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2011년 카메라부터 저장장치까지 모든 네트워크 제품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총괄했다. 이 시기가 영상보안 업계에 네트워크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던 때였는데, 시장의 요구에 맞춰 급하게 출시한 제품이 많다 보니 고장이나 오작동이 빈번하게 발생해 고생한 기억이 있다.

2016년에는 현재 한화테크윈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SoC 개발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SoC는 연산 처리, 통신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여러 회로들을 융합해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고도의 설계 기술과 철저한 검증이 뒷받침돼야 개발이 가능하다.


 이 같은 업적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정원석 센터장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한화테크윈의 모든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개발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의 차세대 SoC인 Wisenet7도 정 센터장의 작품이다. Wisenet7이 탑재된 보안 카메라는 각종 영상 보정 기능을 통해 선명한 화질과 한층 강화된 사이버 보안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UL CAP, TTA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사이버 보안 인증 기관의 표준을 획득함으로써 보안 성능을 공인받았다.

정 센터장이 최근 가장 관심을 쏟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한화테크윈은 AI와 영상보안의 만남이 2000년대 후반 아날로그에서 네트워크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던 때와 같이 또 한번의 대격변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이를 대비해 AI 전담 연구 개발 조직인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단순히 기존에 상용화된 AI 기술을 제품에 접목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최적의 제품과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조직이다.

Q. 많은 CCTV 기업들이 SoC를 외부 업체에서 공급받는데, 직접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CCTV 글로벌 기업 중에 SoC를 자체 개발하는 기업은 우리를 포함한 2곳 밖에 없다. 대부분 영상보안 회사들은 비용과 기술 난도 때문에 타사의 SoC를 구매해 사용한다. 이 경우 보안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CCTV 개발에서 SoC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뛰어난 보안성을 확보하면서 자유롭고 독자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반드시 자체 SoC 개발을 해야 한다.



Q. 한화테크윈의 AI 기술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또, 앞으로 AI는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나?

데이터 수집이 제한적인 우리나라 환경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 한화테크윈이 세계 1위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CCTV가 사후 검증용으로 주로 사용되었다면, 지금의 AI CCTV는 실시간 이벤트 처리가 가능하다. 앞으로는 실시간 이벤트 처리를 넘어 예측과 예방을 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다. 또한 CCTV 특정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AI 기술이 접목되어 융복합 시대에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



Q. 끝으로 영상보안 산업을 빛낸 이달의 인물로 선정된 소감은?

그동안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료 직원들이 있다. 함께 많은 제품들을 개발했고 생각지 못했던 현장의 원인들로 어려움이 있었던 적도 있었지만, 부서를 막론하고 다 같이 합심하여 그러한 일들을 잘 해결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각 분야에서 협력해 주었던 한 분 한 분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달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저 개인이 아닌 30년 동안 한길을 묵묵히 걸어온 우리 한화테크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마지막까지 저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 CCTV 대표 기업인 한화테크윈이 세계 1위 대표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모든 열정을 바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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