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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안[연재기획] 대한민국 영상보안 산업을 빛낸 사람들 ① - 김영혁 과장

관리자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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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대한민국 영상보안 산업을 빛낸 사람들 ① - 김영혁 과장       

 이형용 기자     승인 2021.03.08 18:10

                                                                                 
김영혁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용센터 스마트교통안전과장


지난해 국내 대표 보안 기업인 한화테크윈이 영상보안 사업 30주년을 맞이했다. 이는 국내 영상보안 산업이 벌써 30년 이상의 역사를 쌓아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동안 국내 영상보안 산업 발전에 기여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대외적으로 소개되는 사례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본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영상보안 산업을 재조명하는 취지에서 영상보안 산업에 기여해 온 업계 인물을 소개하는 연재기획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현재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용센터에서 근무하는 김영혁 스마트교통안전과장을 선정했다. 김영혁 과장은 15년간 CCTV 관련 업무를 지속하며 통합관제센터를 설립하고 최신 지능형 관제 솔루션을 구축해 전국 관제센터에 보급하는 계기를 만드는 등 전국 통합관제센터 구축에 많은 기여를 했다.

 

 

Q. 김영혁 과장님의 간단한 소개와 이곳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가 어떤 곳인지 설명 부탁한다.

현재 오산시 스마트교통안전과장을 맡고 있는 김영혁이라고 한다. 제가 처음 CCTV를 접하게 된 것은 2007년에 오산시 정보통신과 통신팀(7급) 전산실 네트워크 담당자를 하면서부터다. 당시에는 개인적으로 CCTV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시민들을 만나서 실무를 하다 보니 많은 시민들이 방범, 교통 분야에 CCTV 설치를 희망하고 있었다.

오산시는 2005년에 처음으로 총무과에서 방범용 CCTV 4대를 시범 설치했고, 2007년부터 LH공사가 세교 1, 2, 3지구의 택지를 개발하면서 U-CITY의 필요성을 검토하게 됐다. 인근 동탄 U-CITY 사업을 보면서 오산시도 U-CITY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동탄 U-CITY 현장을 수시로 오가며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피면서 U-CITY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그 결과 2013년 12월 2일, 지상 1층의 1,097.67m²(약 331평)에 상황실과 전산실 시설을 갖추고 관제 요원 12명, 공무원 3명으로 총 15명과 함께 CCTV 약 700대로 센터를 개설하게 됐다.

그동안 연도별로 지속 사업을 추진해 기존의 아날로그 CCTV를 오토 트래킹(auto tracking)되는 200만 화소의 IP카메라로 업그레이드했다. 2021년 현재는 557개소에 방범용 2216대, 주정차 단속용 125대, 교통정보 시스템 268대, 시설·재난 22대의 CCTV를 구축하고, 4조 3교대로 24시간, 365일 운용하며 시민 안전 5대(경찰 112 출동 지원, 소방 119 긴급 출동 지원, 재난 상황 긴급 대응, 사회적 약자 서비스)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오산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 본연의 업무뿐만 아니라 전국 관제센터 최초로 직업체험기관으로 지정되어 그동안 1287회에 걸쳐 2만 172명이 센터를 방문·견학했다. 스마티시티 통합운영센터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설명을 들은 학생들 중에 미래 AI 사회에 전문직 종사자가 되는 꿈을 갖게 하는 계기를 주기도 했고, 해외 공무원 방문자들에게는 자국에 돌아가 이러한 신기술을 도입해야겠다는 목표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우리 센터는 2012년 센터 개소 이후 현재까지 7년간 CCTV가 약 4배 증가해 2021년 1월 1일부로 스마트시티 교통안전과로 승격되어 기존의 센터 업무에 교통 시설 업무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교통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를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 센터는 오산 시민에게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도 50여 명의 직원들이 합심해 열심히 뛰고 있는 곳이다.

 

Q. 센터 개설 이후 스마트교통안전과로 승격되기까지 많은 노력을 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동안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궁금하다.

센터 운영, 구축, 방범 등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끊임없이 여러 고민을 했다. 초창기에는 CCTV에 대한 이해나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전문 지식을 배우게 됐다. 당시에는 CCTV에 대한 운영, 설치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업무를 하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시절이었다. 2007년 정부가 개인정보보호법을 통해 CCTV 운영, 설치에 대한 주체를 지자체로 명확히 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13년 센터를 개소하기 전까지는 컨테이너 2개를 가지고 만든 약 46.3m²(14평) 넓이의 통합센터에서 700대의 CCTV를 경찰관 한 명이 24시간 동안 감시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해야 했다. 2013년 개소한 후 처음으로 세교 1지구 택지 개발 45개소에 99대의 CCTV를 통합한 것을 시작으로 불법 주정차, 교통 신호 제어 시스템, BIS(버스정보시스템)를 통합 구축해 행정력과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14년부터 3년간은 최신 기술의 지능형 CCTV를 도입하며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이용한 스마트 관제 솔루션 개발이라는 국가 인프라 공동 사업을 추진했고, 2018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23억 원을 지원받아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많은 CCTV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다 보면 관제사나 경찰이 CCTV 화면에서 사건 상황이 벌어져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로운 관제 솔루션을 만들게 됐고, 이 사업으로 CCTV 지능형 관제 솔루션이 전국 지자체의 통합관제센터에 보급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Q. 그동안 업무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그동안 오랜 시간 깊이 고민했던 부분이 하나 있었다. 관제센터의 생명은 적극적인 사건·사고 인지와 신속 정확한 즉각적인 조치에 있다. 관제센터의 특성상 오랜 시간 근무를 하다 보면 누가 와서 근무를 하더라도 적극성이 떨어지고 수동적인 근무 형태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인지해 경보가 발생하는 지능형 관제 솔루션을 도입했지만, 경보 발생 이후 결국 그 상황을 관리하는 것은 관제사들의 영역이다.

이 때문에 관제사들의 적극적인 업무 태도가 절실하지만, 관제사를 매년 용역업체를 통해 계약직 형태로 고용하다 보니 적극적인 업무를 기대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어떻게 관제 요원을 능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오랜 시간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관제 요원을 공무원화 시키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동분서주한 결과 16명의 관제 요원을 공무원으로 전격 승격시킬 수 있었다.

그러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관제 요원이 공무원 신분으로 변화되니 업무에 대해 많은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며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소한 일에도 해결책과 피드백을 제시하며 주어진 일에 대해 적극성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게 되어 업무에 대한 태도가 변했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 일중에서 관제 요원의 공무원화가 가장 기억에 남고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Q. 관제센터를 운영하면서 보람이나 아쉬움을 느낀 적이 있다면?

보람을 느꼈을 때는 실종자를 찾은 일이었다. 오산시에서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건의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2020년에 한 실종자의 보호자가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고 오산경찰서 실종자팀과 우리 관제센터의 관제 요원들이 CCTV를 분석해 실종자 경로를 추적했다. 5시간 동안 데이터를 검색한 결과 마지막 행방을 알아내어 마침내 실종자를 찾았다. 이럴 때 일에 대한 보람을 많이 느낀다.

아쉬운 순간은 2015년, 기존 관제센터의 지능형 실증 사업 공모 과제에 떨어졌을 때다. 정말 혼신을 다해 준비했는데, 아쉽게 2등으로 떨어졌다. 열심히 준비했던 과제여서 아직까지 아쉬움이 남아 있다. 하지만 2년 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오산시에 13억 원을 지원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Q. 실무자 관점에서 우리나라 통합관제센터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우리나라의 CCTV 관련 정책은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관련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해 보인다. 더욱 효율성 있는 첨단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화질 개선과 AI(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 확대되어 시행되도록 개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AI CCTV를 빠른 속도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I CCTV의 특성상 보안이 매우 중요하므로, 우리나라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영상보안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마트시티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영상정보처리기기 산업이 성장하면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2021년 새롭게 시작되는 연재기획 ‘대한민국 영상보안 산업을 빛낸 사람들’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된 소감은?

CCTV와 관련된 업무를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 오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다. 제가 선정된 것은 매우 기쁘지만 과분하다는 생각도 든다. 저보다 CCTV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선배님도 많고, 그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업계 선후배들 덕분에 내가 선정된 것 같다.

아날로그 CCTV에서부터 디지털 CCTV로의 발전 과정을 지켜봤고, 공공 CCTV의 발전을 기여를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한편으로는 이런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방범용 CCTV의 확대 및 설치가 보장되는 사회를 추구하고, CCTV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든다. 시민들이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CCTV 기술을 발전시켜 삶의 질 향상에 마지막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해 기여하도록 하겠다.

 

동료가 바라본 김영혁 과장은?

오산시 스마트시티 통합운용센터 상주 근무 경찰관 "매사에 열정적으로 근무하는 과장님의 모습에 감명을 받을 때가 많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계속 공부를 하고 실무를 모두 직접 맡아 수행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분이다. 다른 직원들이 꺼려하는 일도 솔선수범해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매우 모범적인 공직자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관제센터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만들어 온 과장님 덕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범죄의 예방할 수 있었다. 오산 시민과 경찰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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